황민성 연구원은 “삼성의 디램만 놓고 본다면 지난 3년간 이익이 TSMC의 동기간 이익보다 46%가 많고 TSMC의 최고 이익률이 삼성 디램의 최저 이익률과 비슷하다”며 “이러한 디램 사업은 동기간 삼성 매출의 15% 밖에 되지 않지만, 시총은 TSMC가 21%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에서는 삼성의 경쟁력을 경쟁사가 추격하는 것은 사실이나 삼성이 내년 시장의 기대보다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가격에 탄력적인 낸드 시장의 성격과 이에 따른 시장의 확대라면, 투자확대로 인한 가격인하를 용인하며 스케일과 높은 수율 등 양산력에 의한 원가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조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결국 파운드리 성장이 평가의 관건”이라며 “자금력과 공격적인 투자, 공정 기술력, 향후 메모리와 로직의 통합 등이 삼성의 장점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 메모리 업황은 슈퍼 사이클이 아닌 개선되는 사이클 정도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삼성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보다 더욱 지속 가능한(sustainable) 점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이러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1월 발표 예정인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기다려볼 수도 있으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