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이 최초로 ‘무격리’ 유럽여행을 진행하기 위해 탑승 전과 후 승객들의 코로나19 검사 체계를 마련했다./사진제공=델타항공
미국 델타항공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과 미국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미국-이탈리아 간 ‘무격리’ 여행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양 국제공항 간 새롭게 재개된 항공편은 승무원 및 고객 대상 코로나19 검사가 완료된 상태로 운항한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출국 최대 72시간 전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탑승 전 신속 진단 검사, 도착 후 신속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검사를 통해 음성이 확인된 경우 비즈니스, 학업 및 건강 등 특수 사유로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미국, 이탈리아, 유럽연합(EU) 국민들은 자가격리를 면제받게 된다.
델타항공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진과 함께 코로나19 검사 완료 항공편(COVID-tested flight) 운항에 필요한 탑승객 코로나19 검사 프로토콜을 검토하기로 했다. 헨리 팅 메이요 클리닉 CVO(최고비전책임자)는 “다중 방역, 마스크 의무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및 기내 소독 등 모든 종합적인 방역 절차를 시행했을 경우 60% 탑승률을 유지하는 항공기 내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률은 100만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세계 주요 국제관광지의 여행 재개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공중보건부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 겸 글로벌 세일즈 수석부사장은 “백신 공급이 보편화되기 전까지 안전한 국제여행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더욱 신중하고 확실한 코로나19 검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방역 체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