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1일부터 전기저상시내버스(이하 전기저상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47억5,000만원을 들여 이달말까지 관내 운수업체에 19대의 전기저상시내버스를 보급한다. 차량가격의 약 65%를 시가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9번과 9-3번 버스에 대해 이날 전기저상버스 첫 운행을 시행한 가운데 4일과 11일 각 5대씩을 추가로 투입하고, 18일 4대를 더 보급할 계획이다. 경유차량 17대와 CNG차량 2대가 전기버스로 교체된다.
이 두 노선은 석수3동 충훈부를 출발해 안양1번가와 인덕원, 관악역, 서울 봉천역과 사당역 등을 경유하는 버스로 승객이 많고 대부분이 노후차량인 상태였다.
전기저상버스는 출입구가 낮아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이들도 타고 내리기가 편하다.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대기환경개선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고,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차감도 좋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버스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과도 같아 편안해야 한다”며 “내년에 40대의 전기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