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카카오, '거리두기' 반사효과에 신용등급상향 '청신호'

3·4분기 누적매출 2.9조...작년 연간매출 맞먹어
적자내던 자회사 '턴어라운드' 수익성 개선↑
내년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카카오뱅크 IPO도 앞둬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사효과를 누린 카카오게임즈(293490)에 이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굵직한 자회사들이 내년 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동성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기평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대부분 자체 영업현금창출력과 자본조달로 충당이 가능하다”며 “보유 현금성자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재무융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의 3·4분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4,995억원이지만 같은 기간 3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중이다.

한기평은 향후 회사의 신규사업 관련 투자부담과 신사업 안정화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기평은 “현금성자산 축적을 통해 재무융통성이 제고되고 사업다각화 효과가 제고되는 속도와 정도에 따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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