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급물살에 관련株 혼조세

아시아나항공 오르고 아시아나IDT 내리고
대한항공 오르고 한진칼 약보합


KCGI가 대한항공우(003495)는 7.6%(3,750원) 오른 5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한진칼은 0.55% 떨어진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재 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숨고르기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사모펀드인 KCGI(강성부펀드)가 제기한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KCGI는 대한항공 주주들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기에 한진칼이 대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경우 지분율이 희석돼 KCGI가 불이익을 본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한진칼은 산업은행을 상대로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총 5,000억원의 자금을 수열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또 한진칼의 교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000억원도 추가 지원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게 된다. 업계는 이로써 대한항공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역시 현 대주주인 조원태 회장의 승기로 굳혀지리라 내다보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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