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세계적 검증기관서 태양광 모듈 인증 획득

한화큐셀 직원들이 원자재 품질 공정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

한화큐셀은 세계적인 검증 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U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티유브이 라인란드는 올해 태양광 모듈을 더욱 엄격하게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인증 프로그램인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를 고안했다. 이 검사는 △단기·장기 신뢰성 평가 △현장 샘플링 검사 △원부자재 검사 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됐고, 한화큐셀은 올해 2월 말부터 약 8개월 간 검사를 받았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장기 신뢰성 평가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긴 검사 기간과 혹독한 조건을 적용해 진행됐다. 현장 샘플링 검사는 티유브이 라인란드 전문가들이 한화큐셀 공장에 상주하며 무작위로 샘플을 선택해 품질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원부자재 검사는 자재·공급 업체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으로 모듈 제조에 활용되는 원부자재 품질 기준까지 평가한다. 외부 전문가 상주와 원부자재 검사는 QCPV만의 특징이다. 이번 QCPV 검사를 통과한 한화큐셀 제품은 ‘큐피크 듀오’ 시리즈로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게 한 핵심 제품군이다. 국내에도 공급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QCPV를 표준 품질 검사로 도입하고 앞으로 생산하는 제품들에 이 검사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희철 사장은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 표준을 상향 평준화하는 데 기여해온 선도적 기업으로서 더욱 높은 기준의 품질 검사를 계속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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