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군내 확산...이번 주말, 내주초가 최대 고비

이틀 주춤 후 소폭 증가세 반전, 연천 집단감염 여진 계속

군내 최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를 빚었던 경기 연천 육군 신병교육대대 집단 감염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크게 급증했던 군내 신규 확진자는 월말 이틀 연속 2명 선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4명, 7명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번 주와 다음 주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확진자가 하룻새 7명 늘어나 2일 10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3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연천 육군 모부대 신병교육대대 훈련병 3명과 경기 포천·가평·고양)과 충북 제천 등지에서 근무하는 육군 간부 4명이다. 특히 지난 25일 59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부대의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어났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진단과 격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군은 물론 사회에서도 거리두기를 강화한 만큼 군내 확진자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신규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 조치하는 한편 진행 중인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내 전체 누적 확진자는 382명 가운데 178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204명은 완치됐다. 군에서 격리하는 인원은 보건 당국 기준으로 2,169명, 군 자체 기준으로는 4,179명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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