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주가 780달러…30% 상승 가능”

"전기차로 전환 예상보다 빨라"
투자의견도 중립→매수로 조정

/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780달러로 대거 상향 조정했다.


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보다 30% 이상 급등할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이같이 높였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55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는 568.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기차 산업이 확장된 후에도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전에 우리가 전망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는 올 들어서만 50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테슬라는 올해 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출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2년간 출고 차량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20% 중후반의 점유율을 유지한다면 2040년까지 출고 대수가 1,500만~2,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업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거나 테슬라의 점유율이 높다면 테슬라가 이 같은 출고 대수를 더 빨리 달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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