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무상감자와 우선주 유상소각으로 매매가 중단된 쌍용양회(003410)가 거래 재개 첫날 강세다.
4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쌍용양회는 전 거래일 대비 4.11% 증가한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용양회는 주당 액면 가액을 1,000원에서 100원으로 감액하면서 지난달 12일부터 전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이에 자본금은 5,054억원에서 504억원으로 줄었지만, 감소분은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돼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다.
향후 시멘트 출하량(Q)과 가격(P)의 동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을 중심으로 건설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시멘트 가격도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라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 업체가 레미콘업체에 시멘트 가격을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최근 시멘트 업체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친환경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000원과 ‘매수’ 의견을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