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란 폴리아킨 나녹스 CEO가 엑스레이 장비 ‘나녹스 아크’를 시연하고 있다./나녹스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017670)이 2대 주주사로 있는 이스라엘 의료영상기업 나녹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학회(RSNA) 컨퍼런스 2020’에서 엑스레이 장비 ‘나녹스 아크’ 시연했다고 4일 밝혔다.
나녹스에 따르면 이날 란 폴리아킨 나녹스 CEO는 ‘3D단층영상합성법 (Tomosynthesis)’ 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여러 개 엑스레이 사진을 합성해 기존 평면 엑스레이를 입체적 영상으로 구현한다고 알려졌다. 란 폴리아킨 나녹스 CEO는 “의료영상기술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세계 인구 2/3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또 진료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을 사전에 발견할 수 있게 돼, 진단의료 부문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나녹스는 ‘가짜기술’ 논란을 겪어왔다. 지난 9월 미국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와 공매도 행동주의 투자기관인 시트론리서치가 각각 “주식 외에는 팔 것이 없는 기업”이라고 비판하는 리포트를 공개했다. 머디워터스는 나녹스가 영상촬영기기인 ‘아크’의 시연 영상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가치가 ‘0달러’라는 사기 의혹까지 주장했다. 하지만 나녹스 CEO인 란 폴리아킨이 지난 10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에 제품 시연 생중계를 해서 공매도 세력의 근거 없는 주장을 반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