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7∼18일 원격수업…초등은 개별 상황따라

특성화·후기 일반고 고입전형·학기말고사 등은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지난달 26일 오후 세종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거세짐에 따라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전학년의 모든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긴급 학사조정 방안을 밝히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고입전형과 2학기 학기말고사 시행 등 필요한 기간에 해당 학년만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서울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α’ 단계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로 제한돼있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3분의 2 이하로 밀집도를 유지해야 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가정 내 돌봄 공백이 우려되면서 현재의 학사 운영을 유지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개별 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조정에 대한 학교의 자율권을 넓혔다.

유치원도 기존 거리두기 2단계의 학사 운영 기준인 밀집도 3분의 1 원칙이 계속 적용된다. 교육청은 개별 유치원 상황에 따라 원격 수업 전환 등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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