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환자 이틀 연속 600명대 기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기 전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라며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앞으로 3주는 코로나19의 폭발적 증가세를 꺾을지 판가름 짓는 중요한 기회이자 힘겨운 고비가 될 것”이라며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다음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모두발언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례가 없는 규모입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래 최고치입니다.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입니다. 지금은 3차 유행의 정점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가늠하기 어려운 총체적 위기국면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1-2주 뒤에는일일 확진자가 1,000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비관적 전망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엄중한 제한’ 수준인 2.5단계로,비수도권은 2단계로 조정하고 연말까지 3주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앞으로 3주간실내체육시설과 학원은 집합이 금지됩니다.독서실과 PC방 등은 저녁 9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고목욕탕의 사우나·찜질시설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카페는 하루종일,식당은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됩니다. 수도권 2.5단계에서도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전국에 걸친 폭발적 유행이 현실화되고의료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전국적 3단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동참이 절실합니다. 연말까지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은 취소해주시고,불가피한 모임에서도 먹고 마실 때는 말 없이대화할 때는 마스크 쓰기를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전국적 대유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권역별 방역 및 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하고향후 대책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환자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하여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조기발견을 위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3주는 코로나19의 폭발적 증가세를 꺾을지 판가름짓는중요한 기회이자 힘겨운 고비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우리 모두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인내심과 응집력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주십시오우리의 결집된 의지와 실천만이코로나와의 긴 싸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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