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캐시슬라이드 엔비티 "2022년 매출 2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 목표"

7일 코스닥 상장간담회 개최
쇼핑사업 확대 해외 진출 통해
2년來 매출 2배 이상 확대 목표

박수근 엔비티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상장 간담회에서 향후 포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엔비티

캐시슬라이드로 알려진 엔비티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수근 ㈜엔비티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서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까지 모바일 시장의 다양한 영역에 도전해왔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도전을 통해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티는 2012년 설립된 모바일 포인트 적립 광고 사업자다. 스마트폰 대기화면에 광고를 제공하는 캐시슬라이드 등 B2C 사업과 포인트제공과 광고를 연계시키는 솔루션 애디슨오퍼월로 대표되는 B2B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엔비티의 10월 기준 월 순 사용자(MAU)는 800만명 이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NHN 등이 진출한 국내 포인트 적립 광고 시장에서는 점유율 37%로 8년간 1위를 기록 중이다.


엔비티는 포인트 적립부터 쇼핑몰에서 사용까지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2,000억 규모의 포인트를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쇼핑 사업 진출 1년여 만에 거래액 1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엔비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52억원, 영업이익은 22억4,8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2%와 34%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엔비티는 중국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사업 제휴와 협업 등으로 미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엔비티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만2,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4~15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일자는 이달 23일이고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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