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테슬라 3개월만 5조 규모 유상증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50억 달러(5조 4,2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에도 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가 계획을 밝힌 테슬라가 3개월 만에 또 다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는 최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보통주 발행을 위해 골드만삭스 및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츠, 모간스탠리 등 10개 은행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발표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날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테슬라는 현 시점이 주식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 부채를 줄이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