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이슈] 올 하반기도 웹툰 원작이 인기…'경이로운 소문'→'여신강림'

/ 사진제공=OCN, 카카오TV, tvN

올해 하반기에도 매력적인 캐릭터와 신선한 스토리로 무장한 웹툰 원작 드라마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JTBC ‘이태원 클라쓰’를 시작으로 ‘쌍갑포차’,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tvN ‘메모리스트’, KBS2 ‘계약우정’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 드라마가 시청자를 찾았다. 현재는 OCN ‘경이로운 소문’, 카카오TV ‘며느라기’, ‘연애혁명’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곧 베일을 벗는 ‘여신강림’에 쏠린 기대 또한 높다.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은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6.7%(닐슨코리아/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첫 회 2.7%로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의 시청률은 이후 4.4%, 5.3%, 6.7%까지 치솟았고,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장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휴먼 히어로물이다.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카카오TV ‘며느라기 3화’ / 사진=카카오M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도 첫 화 공개 이틀 만에 90만 뷰를 넘어서며 선전 중이다. 총 3화까지 공개된 현 상황에서 매 회차가 100만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급상승하는 인기에 힘입어 배우 박하선은 지난 3일 카카오TV 며느라기 100만뷰 ‘깡’춤 공약을 이행하기도 했다.

‘며느라기’는 SNS에서 화제를 낳은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는다. 시월드에서 사랑받고픈 의욕이 넘치는 결혼 한 달 차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시월드 속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며느라기’보다 앞서 지난 9월 방송된 카카오TV ‘연애혁명’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100만을 돌파했다. 지난 7년간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연애혁명’은 가수 겸 배우 박지훈과 이루비, 더보이즈 영훈 등 싱크로율 높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들이 그려내는 유쾌발랄 로맨스 역시 매회 100뷰 안팎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애혁명’은 까칠한 정보고 여신과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사랑스러운 애교만점 직진남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개념 개그 로맨스다. 232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10대들의 연애와 우정, 꿈 등 그들만의 좌충우돌을 요즘 시대 감수성에 맞게 현실감 있게 담아낸다.

/ 사진=카카오M

이 같은 웹툰 원작 드라마들의 인기 상승세를 두고, 원작에 충실한 줄거리와 캐릭터의 싱크로율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며느라기’의 이광영 감독은 “(원작과) 차별화를 두려 노력했다기보다 원작이 워낙 훌륭해 원작 콘티를 놓고 촬영했다. 원작에서 만화나 그림으로 된 부분까지 과하지 않게 최대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9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도 웹툰과의 싱크로율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극을 이끌어갈 주인공 차은우, 문가영, 황인엽 3인의 비주얼 케미스트리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 분)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 분)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다.

차은우는 ‘여신강림’ 제작 발표회에서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대해 “네 명(문가영, 차은우, 황인엽, 박유나) 모두 99%”라며 “1%는 드라마 끝날 때까지 만들어 갈 것”이라고, 문가영도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배우로 차은우를 꼽으며 “웹툰을 봤는데 수호 군의 그림체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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