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반도체株 숨고르기...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 초반 약세

국내 한 반도체 공장에서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서울경제DB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지난 9일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22%) 내린 7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날보다 3,500원(2.9%) 내린 1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7만 3,900원, 12만 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이들 종목을 매도하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4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84억원, SK하이닉스를 621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국내 증권가에선 “D램 호황 사이클이 내년 1·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두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꾸준히 상향하고 있다. 당장 이날 KB증권과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높였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 5,0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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