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 10일 새벽 서울 첫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기상청
눈 소식이 없던 서울에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이 왔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늦게 관측된 첫눈이다.
기상청은 10일 “새벽에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 간헐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올 겨울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첫눈은 1981년부터 2010년 사이의 30년 평균 첫눈 날짜인 평년 11월 21일보다 19일 늦었다. 2000년 이후로 가장 늦은 첫눈은 2003년 12월8일이었는데 이보다도 이틀이 더 늦은 것이다. 지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늦었던 첫눈일은 1984년 12월16일이다.
한편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는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밤 9시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