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가 김은숙 작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은희 작가는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김은숙 작가와의 관계에 대해 묻자 “대본 작업에 들어갔을 때 가끔씩 톡을 보내 어느 정도 썼는지 물어보고 시간을 빼서 ‘번개’처럼 만나곤 한다. 1년에 자주보지는 못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와 만났을 때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냐는 질문에는 “한 번은 ‘저런 장면에서 왜 키스를 시키냐, 불을 질러야지’라고 한 적이 있었다”며 “그러자 김은숙 작가가 ‘그러니까 네가 안 되는 거야’라고 하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희 작가는 최근 자신의 딸과 김은숙 작가의 딸이 쓴 습작 내용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은숙 작가 딸이 뭘 썼다는데 백마 탄 왕자 나오고 장난 아니었다”며 “내 딸은 사람을 죽인다기보다 열어선 안 되는 책이 있고 이 책을 열면 어떤 재앙이 일어나는데 책을 열면서 끝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딸이 소설을 써서 청소년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 노년을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딸리 엄마를 존경한다고 할 때 가장 힘이 난다”고 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