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은 자사의 연금 펀드(상장지수펀드 포함) 온라인 잔고가 지난 8일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올 한 해에만 1,000억 원 중 50% 이상인 550억 원이 증가했다고 키움증권 측은 설명했다. 연금 계좌 수도 1만 7,000계좌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7,000계좌)에 비해 140% 늘어났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려는 인식이 커지면서 연금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펀드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오는 31일까지 ‘연말정산 준비 연금 ETF/연금 펀드’ 이벤트를 활용해 자사의 온라인 연금계좌 관련 마케팅도 진행한다. 자사의 연금저축 계좌에서 연금펀드나 TIGER·KODEX ETF를 최초로 매수한 고객에게 펀드 쿠폰과 통합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내년 3월에 여는 것이 대표적이다. 주식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을 활용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