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 요양병원 확진자가 또 큰 폭으로 늘었다. 밤사이 4명이 추가된 가운데 오전에만 43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남구에 있는 양지요양병원에서 직원 5명과 환자 38명 등 43명(울산 364~406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직원 5명은 모두 여성으로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3명, 요양보호사 1명이다. 환자 38명은 여성 30명과 남성 8명이다. 이들 가운데 70대가 7명, 80대가 15명, 90대 9명, 100대 1명으로 대부분 고령자다.
앞서 밤사이 직원 2명(울산 357, 358번)이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진행,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60대(울산 362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환자(울산 363번) 1명도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울산 363번 확진자는 검체 채취 후 사망했다. 울산 363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후 2시 검체를 채취했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10일 오전 7시께 양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장례절차가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계속된 환자 발생에 따라 격리기간을 변경하고, 환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과 병상 재배치에 들어갔다.
양지요양병원은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n차 감염을 포함 현재까지 모두 1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코호트 격리된 상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