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예방적 목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선제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채취에서 결과까지 1시간 만에 신속하게 알 수 있는 PCR 응급선별검사를 추진한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10일 ‘코로나 19 방어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예방 목적의 응급선별 (스크리닝) 검사 추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진단검사 실시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제적 검사의 필요성과 제도개선을 제안했고, 코로나 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방정부 판단에 따른 진단키트 사용범위 확대에 대해 선제적 전수조사 강구에 대해 언급한 점을 들며 응급선별 검사 추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여주시가 전원검사의 최초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건의한다”며 “진단검사 대상은 모든 여주시민으로 비용은 전액 무료”라고 말했다.
여주시가 사용할 예정인 PCR 응급선별검사는 검체를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현장에서 채취해 1시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이 단축되고 정확도 또한 높다.
기존 확진검사 때 사용하는 PCR 방식은 정확도는 높으나 검사시간이 약 3~6시간으로 상당히 길고 비용도 높을 뿐 아니라 검사기관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으며 항원&항체검사의 경우 약 15~30분으로 검사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정확도가 낮아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된다.
PCR 응급선별검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고 지역 확산도 막겠다는 여주시는 우선 24시간 동안 스크리닝 검사소를 운영해 증상이 있든 없든 원하는 시민들은 언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별진료소는 기존대로 확진자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과 논의해서 신속히 실행하겠다는 이 시장은 다행히 그동안 묶여있던 제도적 한계가 풀려 3차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