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 공모에 총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공사가 신임 사장 추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4명이 지원했다. 앞서 지난달 1차 접수를 받아 지원 자격을 갖춘 사람까지 포함하면 서류 평가 대상자는 총 15명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구본환 전 사장의 해임으로 신임 사장을 공모 중인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지난달 6~13일 사장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당시에는 3명만 지원했다. 이 중 2명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지원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 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공사는 서류·면접 평가를 통해 최소 3명 이상의 사장 후보군을 추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제출해야 한다. 사실상 후보자 지원 미달로 공사는 추가 공모를 실시했다.
공사가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 주 서류, 면접 평가를 실시해 3~5배수 규모로 후보자를 추려 기재부 공운위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공사 주주총회 의결과 국토교통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게 된다.
추가 공모를 통해 지원자가 몰리면서 공사도 일단 한시름을 놓게 됐다. 예상과 달리 14명이 추가 지원하면서 경합은 더 치열해지게 됐다.
현재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국토교통부 제 2차관을 지낸 A씨다. 그는 지난달 공모 당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사 사장에는 전직 국토부 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발탁됐다. 2001년 개항 이후 8명의 사장 중 국토부 출신은 5명이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