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1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 확진자 현황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어제 하루 25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용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지난 9일 6개에서 전날 3곳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11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지난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95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4일 23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5일 254명, 6일 244명, 7일 213명, 8일 262명, 9일 251명, 10일 252명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2명이었고 250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9일 총 검사건수 1만339건 대비 전날 확진자는 252명으로 양성률 2.4%를 기록했다. 9일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는 1만1,426명이다. 3,889명이 격리 중이고 7,43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사망자도 1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12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학원 관련 시설 9명,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마포구 소재 홈쇼핑업체 관련 2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4.8%이고 서울시는 85.7%로 집계됐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개만 남았다. 서울시는 이날 고대안암병원에 중증환자 병상 4개를 확보하고 15일 이대서울병원에 2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주 5곳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순차적으로 서울시 자치구 25곳 전체에 생활치료센터 1곳씩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원할 경우 예약 없이 7개 시립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