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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T가 ‘2021년 정기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우선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과 박종욱 경영기획 부문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구 대표 취임 이후 시작된 ‘공동경영’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강 신임 사장은 영업 및 마케팅 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어 고객 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박 신임 사장은 KT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투자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KT는 전했다. 앞으로 강 사장은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 변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이번 KT그룹 임원 인사에서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9명이 승진했으며 상무 23명이 새로 임원이 됐다. 전체 임원의 28.7%가 40대로 조직의 활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 3명이 새로 상무로 선임돼 여성 임원 비중은 8.1%에서 10.3%(9명)로 높아졌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에 초점을 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업 및 공공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기업 부문을 엔터프라이즈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 영업 조직과 인력을 합쳤다.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신수정 IT 부문장이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맡는다. 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 부문도 대폭 강화했다. AI/DX융합사업 부문 산하에 신사업 개척을 위한 KT랩스를,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AI/DX융합사업 부문장 및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에는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을 보임했다. 그룹 혁신을 주도해온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전략기획실장으로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KT는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로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