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긴급 승인 소식을 전하며 “(미국 내에서) 24시간 내에 첫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을 우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FDA가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이 6번째 백신 사용 승인 국가가 된다”며 “첫째주에 290만명 분이 선적되고,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 시설 거주자 등이 우선 접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이 지난 2일 세계 처음으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에 이어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도 잇따라 화이자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