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이후 인권탄압 심화"... 文정부 바람 역행하는 UN안보리

주요 서방국·일본, 北규탄 공동성명 발표

북한 김정은. /연합뉴스

주요 서방 국가들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이 주민들을 더욱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P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독일과 벨기에,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프랑스, 영국, 미국과 일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안보리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감행한 처형과 주민 이동 제한 등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과 군사력을 자체 주민들에게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주민의 요구보다 무기 프로그램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한 북한 정권의 결정은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더욱 깊게 했다”며 “북한에 의한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이고 만연한 인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이 반인권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그 인권 위반 규모는 북한이 이 시대 세계와 동질성이 없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는 3년 만에 열린 것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독일이 공개 회의를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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