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역량검사’ 이제는 취업에 필수… 취준생 82% 경험있다고 응답해

이미지 출처=마이다스인

AI역량검사/면접에 대한 취준생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2020년 취준생들의 채용 트렌드 1위로 꼽힌 ‘AI채용’이 이제는 취업에 필수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올해 대다수 취준생들이 AI역량검사(AI면접)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HR 전문기업 마이다스인의 잡매칭 플랫폼 잡플렉스가 지난 12월 3일부터 이틀간 취준생 1,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과 다가오는 2021년 채용 트렌드 및 현황’ 설문조사에서 취준생 82%가 ‘AI역량검사/면접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8월에 실시한 ‘2020년 취준생들의 채용 트렌드’ 설문조사에서도 ‘AI채용’은 1위로 꼽힌 바 있다.

또한, 취준생 중 62.9%는 ‘코로나19 이후, 기업 채용에 있어 가장 큰 변화’로 ‘AI역량검사/면접 확대’를 선택했다. 다음은 ‘언택트 채용(화상면접)’ 16.3%, ‘온라인 채용설명회’ 10.14%, ‘수/상시 채용’ 7.8% 순으로 나타났다. 1위와 나머지 순위와의 격차가 큰 만큼, 올해 채용시장에서 취준생들의 AI역량검사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AI역량검사를 도입하는 기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카드, 라인건설, 전북은행, 현대오일뱅크, 현대해상, 우리은행, 라이나생명, 보령제약 등 2020년에도 많은 기업들이 객관적 판단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AI역량검사를 도입해 채용을 진행했다. AI역량검사 개발사 마이다스인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약 440개사가 AI역량검사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도입기업 수의 약 2배가 넘는 수치다.

마이다스아이티 계열 마이다스인 정동진 실장은 “언택트 채용과 채용과정에서 객관적 지표의 강화에 대한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AI역량검사는 올해 특히 도입 기업수가 크게 증가했다” 라며, “AI역량검사는 면접관들의 판단을 도와주는 보다 객관적인 지표로써, 면접관들의 편견과 편향을 줄여 공정한 채용을 이끄는 채용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역량검사는 학습을 통해 좋은 성적을 받는 검사가 아니라, 응시하는 기업과 직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검사로 검사과정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이다스인 측은 설명했다. 이에 마이다스인은 잡플렉스를 통해 실제 전형과 프로세스가 100% 동일한 ‘AI역량검사 튜토리얼’을 무료로 오픈해 취준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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