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주 원료 공급사인 FMG(Fortescue Metal Group)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포스코가 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를 핵심으로 한 ‘수소 사업 비전’과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한 후 실행하는 첫 수소 사업이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앤드루 포레스트 FMG 회장이 만나 양사 간 수소 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FMG는 세계 4위 철광석 회사로 호주에서 2040 탄소 중립을 발표하고 그린 수소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업체다.

포스코는 FMG가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추가 프로젝트도 발굴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FMG는 포스코에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장기계약 공급사”라며 “양사가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조기에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한국의 그린 수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레스트 회장은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는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FMG가 진행하는 첫 그린 수소 프로젝트부터 포스코가 참여하고 이를 함께 키워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사는 또 FMG의 그린 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발전설비에 ‘포스맥’ 등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를 공급하는 것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