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기관에 이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흥행했다. 당초 일반 투자자로부터 16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10조 원에 육박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릴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지놈앤컴퍼니는 IPO 일반 청약 경쟁률이 1,175 대 1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들에는 공모 주식 수의 20%인 40만 주가 배정됐는데 4억 7,004만 27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전체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9조 4,0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청약에서도 1,100 대 1이 넘는 수요예측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4만 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공모가 기준 총 800억 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이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 시설 확보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해외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제 및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상장 이후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역 항암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일반 청약을 진행한 의료 기기 제조사 프리시젼바이오도 청약에 흥행했다. 1,5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조 9,2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지놈앤컴퍼니와 프리시젼바이오는 각각 23일과 22일 코스닥에 최종 입성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