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에서 직원들이 영상장비 등을 통해 도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구로구
서울 구로구가 스마트 기술과 4,000여대의 폐쇄회로(CC)TV를 결합해 빈틈없는 도시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각종 도시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운영과 CCTV 대수 증가에 따라 통합운영센터의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고도화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2011년 CCTV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구청 본관 4층에 223㎡ 규모의 통합운영센터를 조성했다. 지난 5월에는 구가 추진하는 각종 사물인터넷 사업들을 통합운영센터의 CCTV와 실시간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도 구축했다.
시설 노후화와 CCTV 규모 증가에 따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연계 등을 위해 전반적인 성능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9월부터 개선 공사를 시작해 지난 달 말 완료했다. 구비 5억2,000만원에 국비 1억원을 더해 총 6억2,000만원을 투입했다.
먼저 통합운영센터 내 상황판을 넓은 시야각의 IPS 패널 모니터로 교체했다. 해당 모니터는 CCTV 영상을 4K 초고화질로 구현해 사물 식별이 용이하다. 어둠 속 물체도 선명하게 표시해 야간 긴급 상황 시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가능해졌다. 상황판 디스플레이도 확장했다. 모니터 14대를 추가 설치해 상황판 화면 넓이를 가로 9.7m, 세로 1.5m에서 가로 12.1m, 세로 2m로 늘렸다. 앞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서 빠졌던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예·경보 서비스를 비롯 실외 미세먼지 알림서비스, 제설대책 취약지역 서비스 등도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CCTV와 연결했다.
이에 따라 위험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노후건물 붕괴예방), 특수학교·어린이·어르신 안심케어, 스마트교차로 알림이, 주정차단속시스템,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사물인터넷·공공와이파이망 운영, 홍수관리시스템 등 구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스마트 사업들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기술에 고성능 장비가 더해져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통합운영센터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