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이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고용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11월 취업자는 전년대비 27만3,000명 감소하며 9월과 10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9월 하순 이후의 코로나19 완화 추세가 반영되며 숙박, 음식업, 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회복됐다”며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히 신규채용 위축 등 영향으로 청년층과 30대 감소폭이 큰 편”이라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감소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전월에 비해 나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며 “정부는 고용시장 안정의 전제조건인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유지, 고용 악화 피해계층에 대한 민생 지원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디지털 그린 뉴딜 추진, 고용보험 가입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실시, 고용유지지원금 확충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17일 발표되는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고용 분야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