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과 전장 부품 등을 만드는 LG이노텍(011070)이 강세다.
16일 오전 9시 28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4.31% 증가한 16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빠르게 원화 강세 현상이 진행되면서 수출 기업의 실적 부담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LG이노텍은 실적 호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DB금융투자는 LG이노텍의 4·4분기 매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22.96% 증가한 3조 6,460억원, 영업이익은 63.69% 늘어난 3,4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매출액 3조 5,241억원, 영업이익 3,239억원) 보다 높은 수치다.
실적 부진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전장부품 사업부도 되살아나고 있다. 해외 공장의 고정비 상승, 저가 수주 물량 문제가 해소되면서 전장부품 사업부는 이번 분기 손익분기점까지 반등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해외 전략고객의 신제품 반응이 좋아 카메라모듈, 3D 센싱 모듈, ToF 모듈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년 전장부품 사업부가 적자를 탈피하면서 실적의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