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이 ‘제16회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에서 받은 대통령 표창을 펼쳐보이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6회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에서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는 올해 주거복지사업 추진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주거복지단체와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통해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구는 노후화된 주택이 밀집해 있어 화재 위험 및 위생상태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정비가 시급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에 착수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도시주택공사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 지난 7월 영등포 쪽방촌이 전국 최초로 포용적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구는 쪽방 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 완료 시까지 임시 거주를 위한 선이주단지를 조성하고 임대주택 건설 후 쪽방 주민과 돌봄시설을 이주하는 순환형 개발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의 오랜 숙원인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고자 애쓴 노력의 성과”라며 “쪽방촌 정비사업이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주거복지 모델로 거듭남과 더불어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여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