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尹 징계 피로감…文 지지율 30%대·부정평가 최고치

지지율 3주 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부정평가 59.1%로 20.9%P 높아
일일 기준 부정평가 60% 넘기도
호남·인천경기 부정평가 상승해
민주당, 다시 30% 붕괴한 29.9%
국민의힘 31.2%·국민의당 7.8%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주 만에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재확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등 악재가 겹치며 59%대로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30%선이 다시 붕괴했다.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12월 3주차(주중 기준)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1.5%포인트 오른 38.2%(매우 잘함 22.2%, 잘하는 편 16%)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포인트 오른 59.1%(매우 잘못함 47.3%, 잘못하는 편 11.7%)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2.4%포인트 감소한 2.7%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1월 4주(43.8%) 이후 12월 2주(36.7%)까지 하락하다가 이번 주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정평가는 지난 11월 4주 52.2%에서 12월 3주차(59.1%)까지 4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일일 기준 부정평가가 60.1%까지 올랐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PK·6.2%포인트)과 여성(3.6%포인트), 30대(4.9%포인트), 50대(4.3%포인트), 20대(4.1%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7.4%포인트), 진보층(4.7%포인트), 중도층(3.9%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호남권(12.8%포인트)과 인천·경기(5.0%포인트), 60대(3.6%포인트)와 70대 이상(3.6%포인트), 정의당 지지층(6.6%포인트), 노동직(5.5%포인트)에서 상승했다. 특히 무당층에서 부정평가가 12.8% 뛰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기간 영향을 미친 이슈로 △문 대통령 “코로나 안정 못 시켜 송구” △문 대통령 공공임대주택 ‘13평에 4인 가구’ 발언 논란 △윤미향 민주당 의원 ‘노마스크 와인 모임’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사과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 등을 꼽았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1.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0.9%포인트 하락해 한 주 만에 다시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갔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오른 7.8%, 열린민주당은 0.9%포인트 오른 7%, 정의당은 1%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1.1%, 시대전환은 0.6%, 기타정당은 1.7%였고 무당층은 0.7%포인트 오른 17.3%를 보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1,4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4.8%)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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