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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건축문화대상 공로상은 지난해 건축문화대상 시행위원장을 맡아 성공적 개최를 이끈 조동욱 아키그룹성창건축사사무소 대표에게 수여됐다. 조 대표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건축문화대상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건축물을 창조해 내는 설계자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건축문화대상의 의미에 대해 “우리의 건축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중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상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언론의 적극적 관심·홍보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건축문화대상 시행위원장을 맡은 조 대표는 누구보다 이 상의 의미를 깊게 파악하고 있다. 조 대표는 건축문화대상이 그간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해 소개하면서 ‘건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설계자와 건축주, 시공자를 모두 시상함으로써 이 세 부분이 조화와 화합을 이뤄야만 훌륭한 건축물이 탄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를 통해 건축을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만으로 여기던 인식을 사회 공공적 자산의 공공재로서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진정한 건축의 가치로 바꾸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신진건축사 부문, 계획건축물 부분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 부문에 대해 “건축 창작에 대한 실제적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줘 미래 인재 양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인천건축사협회 회장 등 건축계에서 다방면의 역할을 맡아 발전을 이끌었다. 그는 “현재 건축계는 무한경쟁 속에 책임만 있고 노력의 대가는 미미한 상황”이라며 “건축사 업무에 대한 합당한 평가와 정당한 대가를 받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건축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창작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