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분진흡입 청소차량이 지난 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관련 도로청소 시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는 대기오염물질과 비산먼지를 배출하는 사업장의 불법 배출 여부를 감시하는 ‘서울시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사업장 순찰·감시활동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으로 활동할 기간제 근로자 50명을 공개 채용했다. 이들은 지난 달부터 25개 자치구로 배치돼 내년 6월까지 근무한다.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및 배출가스 감시·단속 지원, 미세먼지 대책 및 비상저감조치 관리 업무, 환경관리 개선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4,040개소에 대한 전수점검 등 적극적인 감시 활동을 펼쳐 촘촘한 감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시민참여감시단은 올해 상반기 동안 미세먼지 주요배출원인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과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 관계 공무원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보고절차를 간소화시키기 위해 복무앱이 설치돼 있는 휴대폰을 보급해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복무앱은 지도점검에 관한 업무보고, 출퇴근 보고를 할 수 있으며 보고내용과 점검실적은 자동으로 담당공무원 관리 웹에 전송돼 집계된다.
윤재삼 시 대기정책과장은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의 활동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보다 촘촘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 지역별 맞춤형 상시 감시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