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보 늦어진 정부에…김근식 "노영민 논리라면 文 정부도 살인자 정권"

'FDA 승인이 없어도' 대처에 "말도 안 되는 백신주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5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세포배양실에서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17일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어진 것을 두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논리라면 문재인 정부도 살인자 정권”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8·15 집회 참석자들이 코로나를 확산시켰다며 ‘살인자’라고 비난했던 대통령 비서실장님”이라 거명하며 “백신 확보가 코로나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건데, 그럼 아직 안전한 백신 확보조차 못 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도 ‘살인자 정권’”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접종 시작해서 내년 봄이면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자유롭게 여행 다닐 때, 한국은 접종도 시작 못 하고 전 세계로부터 입국금지 국가가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과 관련해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백신 주권”이라고 꼬집었다. 이 백신은 현재 우리 정부가 유일하게 계약 완료한 백신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진단장비 수출 미국 FDA 승인받았다고 K 방역의 승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젠 FDA 승인 필요 없다고 백신 주권 내세워 접종 강행”이라며 “백신 주권 운운하며 국내승인만으로 접종하겠다면 그거야말로 조국 죽창가식 백신 국뽕팔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너무나 시급하고 당연한 백신 확보에 실패한 문 정권. 이유가 도대체 뭐냐”며 “그저 무능해서인가. 코로나 핑계로 시민사회 통제하고 반정부시위도 금지하는 이른바 ‘코로나 독재’를 연장하고 싶어서인가. 참 답이 없는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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