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전일 상한가 찍은 ‘대웅제약’, 장 초반 20%대 급등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도 영향


메디톡스(086900)와 보톡스 분쟁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대웅제약(069620)이 2 거래일 연속 급등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2.22% 급등한 21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웅제약은 30% 급증해 가격상승제한폭이자 52주 신고가인 17만 5,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양사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 출처를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하지만 소송의 핵심 쟁점이었던 ‘균주 도용 혐의’의 기각으로 대웅제약의 수입금지 조치 기간이 10년에서 21개월로 크게 단축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가 유입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북돋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전일 대웅제약은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과 3상의 동시 진행을 승인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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