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대표도 이 게임에 반했나"... 카카오게임즈, 넵튠 최대주주로 올라서

카카오게임즈로부터 1,935억원 투자유치
넵튠 지분 31.66% 보유해 최대주주
넵튠 신규 게임 개발 등에 사용 예정

카카오게임즈(293490)로부터 1,93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18일 넵튠과 카카오게임즈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통주 751만5,336주가 신규 발행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지분 31.66%를 보유하며 단일주주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투자금은 전략적 사업 제휴를 비롯해 신규 게임 개발·연관 산업의 투자·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넵튠이 최근 자회사 님블뉴런이 제작한 신작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은 지난 6일 기준 동시접속자가 5만명을 넘어서 게임업계에 화제를 모았다.


넵튠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사와 퍼블리셔 관계를 시작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e스포츠,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분야 등 넵튠의 신규 추진 사업 분야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2017년 초부터 넵튠에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넵튠은 최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 사업은 물론 e스포츠, MCN, 인공지능(AI) 모델 등 신규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욱 넵튠 대표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발휘해 큰 도약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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