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병상 현장점검을 위해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박애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청한 경기도 평택 박애병원을 직접 찾아 감사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김병근 병원장으로부터 병상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의 모든 병상을 내놓겠다는 결단을 해줘 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선 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전체 병상의 10%에도 못미치는 공공병원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병원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에서 박애병원이 거점 전담병원에 자원하고, 중환자실까지 확충해 준 것은 국민을 위한 큰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애병원의 결단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정부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선순환의 물꼬를 잘 트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정 총리는 병원 투석실과 중환자실 등을 둘러보고, 김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박애병원은 앞으로 시설 개선공사를 거쳐 확진자 중 신장 투석 환자를 주로 치료할 예정이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