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전경/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정부가 생산장비 구축비용을 지원한다.대웅제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시료 및 공급용 대량생산화를 진행하며, 생산설비 투자비용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싸이토카인 폭풍 저해·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가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더라도 제거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중 여러 국가에서 2상 결과를 확보해 국내외에서 조건부허가 및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또다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호이스타정’의 임상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동일단계 국내 치료제 후보 중 가장 빠르게 완료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마무리와 치료제 개발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