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일(1,100원80전) 이후 20여일 만에 1,100원대를 회복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축소되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오른 1,102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전 오른 1,100원에 개장해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1,106원20전에서 지난 7일 1,082원10전까지 급락한 뒤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나빠진데다 백신 수급마저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이 제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점도 달러 가치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