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최근 성전환 사실을 고백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근황을 공개했다.
페이지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하다. 안전하게 지내길 바란다. 내년에 뵙겠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 페이지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안경을 쓴 모습으로 커밍아웃 이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그가 사진을 공유한 지 5시간만에 120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사랑한다” “보고싶다” 등의 응원의 글들도 잇따르고 있다.
페이지는 앞서 지난 1일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라며 “이제 나를 지칭하는 말은 ‘그’(He)나 ‘그들’(They)이고 앞으로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사랑한다. 나 자신을 더 가까이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더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커지고 번창한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지는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자신이 여성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2018년에는 동성 연인인 안무가 겸 댄서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07년 영화 ‘주노’에서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는 10대 소녀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엑스맨’ ‘인셉션’ 등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