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소속으로 현재 군 복무중인 정일훈이 올해 포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일훈은 대마초 구입에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으나, 소위 꼼수가 발목을 잡는 격이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정일훈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된 정일훈의 상습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는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이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마초 구입시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고 지인이 이를 가상화폐로 바꾸는 방식을 사용하는 계획성도 보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도피 입영 관련 의혹에 “입영 시기는 3월로 예정되어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혐의와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일훈은 지난 5월 28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양평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