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왼손 투수에게 주는 ‘워런 스판상’을 받는다. 아시아인 최초 수상이다.
워런 스판상 선정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며 수상 소식을 알렸다.
워런 스판상은 MLB 통산 363승,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한 전설적인 왼손 투수 워런 스판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이다. 363승은 역대 좌완 최다승 기록이다. 1999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했는데 랜디 존슨(은퇴)과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나란히 최다 수상 기록(4회)을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코로나19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올해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좌완 중 다승 3위, 평균자책점 2위, 최다 탈삼진(72개) 2위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그는 최고 투수상인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메리칸 리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