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등식은 22일 오후 7시 부산을 상징하는 광안대교 야간 경관조명이 행복을 상징하는 황금빛으로 변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 거가대교에서도 행복의 불을 밝힌다. 행사를 주관하는 리컨벤션의 이봉순 대표는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해안선을 연결하는 7개 교량과 7개의 해변을 가진 부산에서 대국민과 인류를 위해 희망과 행복의 불을 7개 다리에 켜있는 모습을 35개국에 중계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35개국 다양한 지구촌 사람들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사라 부크리 (Sarah Boukri) 모로코 UN아프리카 경제 위원회(ECA) 북아프리카 지역국장과 자이굴 도샬예바(Zaigul Dossaliyeva) 미국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쉐블론(Chevron) 시니어 엔지니어, 마리-크리스틴 오글리 (Marie-Christine Oghly) 프랑스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다픈 필라이(Daphne Pillai) 인도 마하트마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 등도 함께 행복의 불을 밝힌다.
점등식이 열리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행복인사이트와 글로벌여성리더포럼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행복인사이트는 2017년부터 매년 부산에서 열려 온 부산시 민간주관 국제회의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마이스 행사다. 올해는 ‘단절로부터 회복’이란 주제를 다룰 예정으로, 비대면 온라인 라이브로 이틀간 진행된다.
기조 강연은 78년간 행복을 연구한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 책임자이자 2,000만뷰 테드(TED) 강연 주인공 로버트 월딩거 박사가 ‘삶에서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요?’란 주제로 발표한다. BIE(세계박람회기구)의장이자 전 주덴만크 한국대사를 역임한 최재철 의장은 ‘덴마크는 왜 행복한가?’란 주제를 다룬다. 행복지수 세계1위 덴마크 외교관으로 관찰한 행복이야기를 기조연설과 토크쇼에서 통해서 풀어줄 예정이다.
이어 뇌과학자이자 궁금한뇌연구소 장동선 대표가 ‘뇌과학과 행복-뇌는 춤추고 싶다’란 주제 강연도 열린다. 구글 마인드풀니스 리더쉽 국제지도자이자 마인드풀니스 코리아 대표인 애쉬튼 조 (Ashton H.S. Cho)는 단절로부터 마인드폴 회복이라는 주제로 명상 워크샵을 진행한다.
웰미 로라 전 (Laura Jeon) 대표가 이끄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10분 마인드풀니스 요가를 비롯해 아이들이 생각하는 행복스토리를 들어보는 키즈행복토크쇼, 행복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겪은 두려움과 단절로부터 회복하고 새로운 한해를 희망으로 맞이하는 기회를 지구촌의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싶었다”며 “향후 해외 타 도시들의 상징적인 다리들이 동참해 행복 점등이 세상을 잇는 글로벌 이벤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