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이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해외 유망 주식으로 애플과 테슬라를 꼽았다.
삼성증권(016360)이 개인 투자자 1만 2,456명을 대상으로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해외 장기 유망 종목’을 설문 조사한 결과 애플이 2,484표(19.9%)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2위는 2,473표(19.9%)를 받은 테슬라이며 아마존(7.3%)·구글(5.2%)·디즈니(2.5%)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76%는 내년 국내외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증시를 주도했던 바이오, 전기차 배터리 업종의 약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투자 비중을 늘릴 자산으로 응답자의 45.9%가 해외 주식(선진국 주식 31.9%, 신흥국 주식 14.0%)을 꼽았으며 29.9%는 국내 주식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유망 투자 업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반도체·바이오·2차전지 산업을 선택한 비율이 66%에 달했다. 삼성증권 측은 “이달 초 상장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개인 투자자의 정보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증권
한편 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Samsung POP’의 구독자 수가 증권 업계 최초로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선 후 약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달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해외 주식 언택트 컨퍼런스 글로벌 대전망’ 실시간 방송에도 3만 5,000명의 투자자가 몰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 상무는 “유튜브 등 동영상 채널이 검색 포털 사이트를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단순 투자 정보뿐 아니라 세무·부동산 컨설팅, 연말정산 등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제공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핵심 소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