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 번째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24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이노베이션액티브’ ETF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ETF는 국내 혁신성장 기업에 투자하며 ‘FnGuide K-이노베이션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이에 지수 구성 종목에 70%를 우선 투자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30%는 펀드 매니저가 리서치를 통해 혁신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에 선별적으로 담을 계획이다. 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자회사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위탁하며 총 보수는 0.50%로 정해졌다.
이 ETF가 상장되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등장하는 액티브 ETF가 된다. 앞서 ‘KODEX혁신기술테마액티브’와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가 지난 9월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한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ETF도 같은 날 상장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 내 배당 성장률이 우수하고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저변동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ETF다. 이는 ‘NASDAQ US Low Volatility Dividend Achievers Price Return Index’를 추종하는데 최근 10년 이상 배당금 지급을 증가시킨 기업과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특히 환 노출형으로 만들어져 지수 성과뿐만 아니라 환 성과에도 수익률이 연동된다.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으로 편입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해외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수요에 적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총 보수는 0.40%다.
거래소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