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사진 제공=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낭보를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파나마 소재 선사에 LNG 운반선 3척을 공급하는 6,07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도 시점은 오는 2024년 9월 30일이며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17.4%에 해당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전날에도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파나마 소재 선사로부터 각각 LNG선 2척, 1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각각 4,006억 원, 2,037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연말 수주 랠리를 통해 현재까지 총 113척, 약 95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86%를 달성했다.
같은 날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035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4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전날에 이어 이틀 만에 약 8,100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 수주에 성공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총 32척, 48억 달러로 수주 목표 84억 달러의 5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었던 신조선 시장이 올 하반기 들어 조금씩 온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 역시 연내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