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상록타워’ 아파트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22일 광진구에 따르면 최근 상록타워가 리모델링을 위한 1차 안전 진단을 통과했다. 이 사업은 수평 증축 리모델링으로 거주민 이주 후 2차 안전진단을 진행하게 된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과 달리 수평 증축의 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전문 기관의 안전성 검토를 받을 필요가 없다.
상록타워는 200가구, 24층의 한 동짜리 아파트다. 1997년에 준공돼 올해로 준공 23년 차다. 규모는 작지만 한강과 가깝고 인근에 광남초·중·고가 있어 입지가 우수하다. 이 단지는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총 708억 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24층 1개 동, 229가구(일반분양 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재건축 사업을 옥죄면서 리모델링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 1차’가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지난 11월에는 군포 산본신도시 우륵주공 7단지가 조합을 설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약 17조 2,9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5년에는 23조 3,200억 원, 2030년에는 3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